안녕하세요.
방프개입니다.
오늘은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관해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종목은
예상대로 테슬라입니다.
9월 중순까지 총 21억 9천 298만 달러...??
???
약 2조 5천 515억원어치를 샀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유 규모는
약 40억 9천 726만달러(약 4조 7천 671억원)로
2위 애플(22억 5천 952만 달러)
3위 아마존(17억 7천 92만 달러) 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을 매수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매수금액으로 '애플 + 아마존 = 테슬라' 인듯한데
돈 많은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매수를 하게끔 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테슬라의
"
배터리데이
"
가 바로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수요일 새벽 5:30분.
주주총회와 배터리 기술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하는데요.
고가에서 좀 떨어지긴 했지만 최근 테슬라의 상승은
배터리데이에 어마어마한게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터무니없는 소릴 한다는 등 조롱이나 비판을
많이 받긴 했지만 전기차 급속 충전(찾아보니 30분 정도면 된다고 하네요..?) 보급,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하는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배터리데이에 발표될 내용 중 주의해서 봐야 할 사항들은 무엇일까요?
핵심 포인트는 바로
1. 배터리와 관련된 신기술
2. 배터리 자체 생산 가능 여부
이렇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배터리와 관련된 신기술
현재 미국에서 휘발유 차량을 새로 구매하려면 평균 3만 6718달러(약 4272원)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반면에 테슬라의 대표 모델인 '모델3'은 3만 8990달러(약 4536만원) 정도가 드는데 이 가격 차이를
배터리와 관련된 신기술로 절감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모델3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의 원가가 7700달러 정도인데
중국의 CATL이 만드는 리튬 철인산 배터리를 사용하면 5600달러 정도로
2100달러(약 244만 원) 정도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건전지 형태의 배터리셀을 담는 중간 상자인 '모듈'을 제거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데요.
배터리 모듈이 모이면 테슬라 차량 아래에 깔리는 '배터리팩'이 되는데
모듈이 없어진다면 배터리팩에 보다 많은 배터리셀을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추측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지름이 나노미터 수준인 신소재
'나노 와이어'도 적용될 것이란 말이 있는데요.
금속을 비롯한 양극 또는 음극 재료를 단면의 지름이
1 나노미터(10억 분의 1미터)인 극미세선으로 만들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에너지의 밀도가 높아지면 같은 크기에서도
더 멀리 갈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겠죠?
이외에도 최대 배터리업체 CATL과 제휴한 '100만 마일(160만㎞) 배터리'를
공개할지 여부도 이번 배터리 데이 관심사라고 하는데요.
CATL이 주력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현재 주류인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삼원계 배터리)와 비교하면
안전성이 높고 저렴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용량이 작아 같은 부피면 주행 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CATL 과 협력해 해당부분을 개선했는지도 궁금하네요.
결국은 사용 수명을 크게 늘리고 단가는 확 낮춘 배터리를
공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 배터리 자체 생산 가능 여부
테슬라는 차량 중요 부품을 대부분 스스로 만들고 있는데요.
차체부터 시작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등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타 업체와 협력을 해서 부품을 가져온다면 자체 생산하는 것보단
가격이 비쌀 테고 그만큼 전기차의 원가에 부담이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테슬라가 직접 만들지 못한 부품이 바로 배터리입니다.
그래서 배터리데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듯합니다.
이미 배터리 연구개발 회사와 배터리 제조 장비업체를 사들이기도 했고
인력 충원까지 했었다고 하네요.
물론 자체 생산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당장 전기차 원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 것이란 말이 많습니다.
자체 생산을 하는 기술을 공개했다고 해서 그것을 양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테슬라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일본의 파나소닉, 한국의 LG화학, 중국의 CATL에서 사오고 있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2020년 60만 대,
2021년 105만 대, 2022년 172만대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자체 생산만으론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자체 생산의 의지는 매우 강하지만
당분간은 외부 공급을 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가는 뉴스를 선반영 한다고 하는데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것일 수도 있으나
정말 예측하지 못한 것을 발표한다면...
또 한 번의 폭등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테슬라의 주주는 아니지만
제 주변에도 이미 테슬라 주주인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해줄 만한 기술력을 발표해
지금 떠돌고 있는 소문들이 소문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슬라 배터리데이] 테슬라 배터리데이 리뷰 (4) | 2020.09.23 |
---|---|
임대차 3법이란? (0) | 2020.09.18 |
부동산 시장의 현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1 패닉바잉 (0) | 2020.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