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동산 시장의 현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1 패닉바잉

디지털 은행원 이야기 2020. 9. 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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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프개입니다.


요근래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저같은 월급쟁이들은

서울에 내 집을 산다라는건 꿈이 되버렸는데요.

서울이 오르다보니 다른 지방 도시들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의 경우 중저가 아파트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2030세대의 패닉바잉이 확산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고가 주택 기준인 9억 이하의 아파트들은

규제를 덜 받아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개정된 임대차 3법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전세 매물이 월세로 바뀌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비싼 돈 들여서 전월세로 사느니 차라리 집을 사버리자'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3년간 서울 생활을 하며 서울 집값의 무서움을 조금이나마 느껴봐서

저와 같은 세대들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앞으로 몇 회의 글을 통해 이러한 패닉바잉 현상과 부동산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그리고 조금 다를순 있지만 우리보다 먼저 비슷한 경험을 했을 수 있는

일본의 부동산 시장의 현황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 패닉바잉이란?

최대한의 물량을 확보하려는 시장심리의 불안으로 인해 가격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매점·매석 현상


위의 정의처럼 패닉바잉이란, 특정 상품의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해 가격이 높은지 낮은지는 따지지 않고

나오는 물량을 한꺼번에 사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패닉 바잉의 뜻을 정리해보면

불안한 마음에 묻지도 않고 무조건 사려고 하는 심리가 급증하는 현상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기사는 9/14일 포탈에 '패닉바잉'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기사들입니다.


패닉바잉에 의해 안그래도 없는 매물이 더욱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정부는 공급 물량을 늘리는 정책을 통해 패닉바잉을 막으려고 하는것처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패닉바잉이 잘한것이다, 잘못한것이다 따지기는 사실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직장에서 가까운곳에 집을 구해 출퇴근을 하고 싶을것이고

조금 더 싼 값에 집을 사고 싶을것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정보를 구하기가 쉬운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최근의 부동산 상승, 갭투자 등의 정보를 sns, 부동산 카페, 유투브, 블로그, 뉴스 기사 등을 통해

빠르게 접하고 있고 너도나도 상승한단 얘기만 듣고

정부에서 많은 부동산 규제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부동산 가격은 내려가질 않으니 불안함과 초조함에

'이대로 가다가는 내 집은 평생 못갖겠다 + 지금 사도 오르겠지' 라는 생각에

패닉바잉에 뛰어들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지금의 집값이 고점일수 있다는것입니다.


또한, 경우는 좀 다를 수 있으나 일본의 경우만 봐도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버블이 생기고 그 뒤로 장기침체를 겪었다고 합니다.

이럴경우 길게는 20년까지 집값이 하락할수도 있으니

현 시점에 영끌로 집을 구매하는 건 정말 신중히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깊이있게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이렇게 되어가고 있는동안 가만히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정책에도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공급을 늘릴 수 있다면 가장 쉬운 해결책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다주택자들을 규제해 여러개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매물을 내놓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정책을 결정하는 국회의원들과 청와대 관계자들부터 다주택자인데

다주택자가 다주택자를 강하게 규제하는 정책을 잘 만들리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미 오를만큼 오르고 벌만큼 벌고나니

이제와서야 규제를 하고 집을 내놓고 한채만 가지고 있단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게

참... 아쉽습니다.


난 지금 내가 거주할 집을 산다 생각을 하고

실거주하며 장기보유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집을 구매하더라도

실제로 최고점에서 집을 샀고, 주변에 집값이 하락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그걸 온몸으로 느낀다면 견뎌내기가 쉽지 않을것입니다.


이미 수없이 많은 규제를 발표했지만 모두 실패를 한것은

주택 구매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실수요자를 위하고 투기를 차단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저와 같은 많은 젊은이들이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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