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 UNSCRIPTED] - 각본에서 탈출하라.

디지털 은행원 이야기 2020. 10. 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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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프개입니다.

 

이제 기사 시험이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이라 매일 같이 블로그에 글을 쓰기가 어렵네요.

매일 꾸준하게 1일 1글을 써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걸 하고자 대충대충 쓴 글을 올릴 수는 없기에

이제 매일 글을 올리는 것은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글을 여러 날을 걸쳐 쓰기에

더욱 깊이가 있는 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엠제이 드마코

 

"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UNSCRIPTED

"

 

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에 대해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부의 추월차선' 이란 책은 이미 소장하고 있고 읽어 봤었는데

완결판(UNSCRIPTED)은 그것의 후속 편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편과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혀 다르진 않겠지만

출간된 이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후속편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자는 이 책을 읽기 위해 전편인 '부의 추월차선'은 안 읽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아직 책을 다 읽진 않았지만 적어 놓고 제가 여러 번 읽어 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내용이 있어

이렇게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작된 게임 :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갇힌 삶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 될 것이 없다.
문제는 그들이 가르침 받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충분히 교육받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받는 것을 믿을 만큼만 교육받는다는 것이다.

각본. 그것은 초등학교에서 주는 지침서나 대학 학위에 첨부된 지도가 아니다.
그것은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거기에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런 존재로
프로그램화된 현대의 노예제도 아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라는 문화적 전제들로 이루어진
피할 수 없는 교리이자 신성화된 사회적 풍습이다.
그러니 자문해 보라.
이것은 당신의 생각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생각인가?

나이를 먹어라. 승진을 위해 안간힘을 쓰라. 연장근무를 하고 상사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보이라. 멋진 차, 멋진 옷을 구매하라.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놀아라. 흥청망청 돈을 써라.
결국, 한 번뿐인 인생 아니던가!

나이를 더 먹어라. 패션을 좇아라. 프라다, 루이비통, 샤넬.
대중문화를 좇아라. 르브론, 메시, 방탄소년단.
인기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즐겨라.
텔레비전 쇼에서 진실이라고 보여주는 거짓된 삶을 좇아라.
주택 융자, 자동차 할부, 케이블 수신료, 입주자 회비.
빚을 계속 쌓아가라.
당신은 열심히 일하고 그럴 자격이 있다.

나이를 더 먹어라. 일 년에 2주 휴가를 즐기지만
상사들이 허락할 때만 가능하다.
성취감을 위해 소비하라. 설명할 도리 없는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소비하라.
일, 주택 융자, 자동차 할부금융, 신용카드.
더 많은 부채로 정신이 혼미해진 가운데 진실을 묵상하면서
자유가 사라져 가는 것을 느껴라.

나이를 더 먹어라. 자식을 낳아라. 자식을 키워라. 책임을 져라.
빚에 대한 시각을 바꿔라. 은퇴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라.
재무설계사들이 들려주는 조언을 따라라.
수입의 10퍼센트를 저축하고, 개인퇴직연금과 펀드에 돈을 넣어라.
주식에 투자하고, 주식시장이 붕괴되지 않기를 기도해라.
자녀의 대학 교육을 위해 돈을 모아라.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라.
예산을 짜라. 예산에 따라 살아라. 쿠폰을 모아라.
스타벅스 커피는 잊어라. 도시락을 싸들고 다녀라.
영화관도 그만 가고, 더 적은 것에 만족하고, 즐기기를 멈춰라.

나이를 더 먹어라. 65세까지는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라.
65세가 되면 다시 사람답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라.
언제나 당신의 일자리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라.
당신의 소유한 집의 가치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믿어라.

주름이 파이도록 나이를 더 먹어라. 당신의 자녀들이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당신처럼 벗어날 수 없는 노예의 삶을 반복해야 한다고 우겨라.
자녀들에게 '현실'을 가르쳐라.

쪼그랑 늙은이가 되도록 나이를 더 먹어라. 후회하라.
회한에 젖어라. 당신의 시간 은행 계좌에는 잔고가 거의 없다.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거의 텅 비었다.
예순다섯이 되었다. 남들 같은 평범한 삶이 성공이나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에 직면하라.
은퇴를 미뤄라. 배우자의 은퇴도 미뤄라.
더 많은 일, 더 많은 저축, 더 쥐어짜는 절약을 위해 미뤄라.

시간은 이제 죽을 시간이 가까이 왔다고 말한다.

은퇴 전에, 후회를 대면하기 전에 두 팔 벌리고 기다리는
그 각본에게로 오라.
관습적 지혜라는 제조업자가 생산하고, 제도화된 세뇌를 통해
유통되며, 맹목적 신념으로 삼켜지는...

정신 차려라. 제조되어지고 있는 제품은
다름 아닌 바로 당신 이다.

 

 

이상 책의 내용 일부분을 읽어 보았습니다.

내용을 보면 좀 극단적이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읽으면서도 정말 안타까운 게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고 행동하기도 합니다.

월급의 일부를 저축하고, 돈을 모아 빚을 내 집을 사고, 빚을 내 차를 사고...

 

저렇게 적어 놓으니 지금 이대로 산다면 딱 저렇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사실 저는 지금도 집 근처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힘들어서 잠시 쉬면서 책을 읽는다는 게 이렇게 글을 적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 말고도 일요일 밤 10시가 넘었지만

코로나고 뭐고 상관없이 많은 학생들이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어보진 않았고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해서

책에서 말하는 짜여진 '각본'을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는 없을 겁니다.

저렇게 살아가는 삶이 평범한 삶이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뭐가 옳고 그른지 정답은 없겠지만

공부가 하기 싫어서 그런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이상 내일 아침에 또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 방프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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