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오랜만에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7주 과정의 신입행원 연수를 받으면서 시험도 치고 하느라 많이 바빴었는데요.
조금 늦은 감이 있긴하지만 곧 뜰 하반기 채용에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기억을 더듬어 가며 실기에 관한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의 면접 후기는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면접관, 면접자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실기의 경우 약 2주간 진행됐었는데요.
디지털 인원의 비중이 적어서 그런지
보통 디지털이 1차면접을 먼저 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필기 합격 발표가 난 뒤에는 실기를 준비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게 좋겠죠?
실기 시험은 기업은행 본사 앞에 아침에 모여 다같이 버스를 타고 기흥 연수원으로 출발합니다.
코로나 전에는 1박2일로 합숙 면접을 봤었는데
현재는 당일 면접으로 바뀌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영상을 찍어서 본인의 모습을 직접 보고 고치고 했던 것 같기도한데
저는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기본적인 스크립트들을 작성해 놓고 그걸 외우기 보단
계속 보면서 많이 말하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질문에 대한 스크립트를 작성할수도 없고
설령 작성하더라도 그걸 다 외우는것은 불가능할뿐더러
면접이라는 긴장된 상황에서는 기억이 잘 안날 수 있기 때문에
외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1차 면접의 순서는
1. 코딩테스트
2. 인적성 검사
3. 토론면접
4. 1:1 면접
순으로 진행됩니다.
면접자들을 조별로 나눠져있고 각 조마다 담당 면접관들을 배정해줍니다.
그 면접관님과 점심도 같이먹고 토론 및 인성 면접도 진행하는 구조입니다.
#1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진행했었습니다.
총 4문제가 나왔었고 코딩3 + SQL1 이렇게 출제됐습니다.
저 역시 프로그래머스에 나와있는 문제를 보고 준비를 했었는데요.
코딩테스트의 경우 필기 발표가 난 뒤 준비하는 것은 사실 크게 의미가 없단 생각이 들고
IT 직군의 경우 타 은행 역시 코딩테스트를 거의 보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준비를 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행의 경우 프로그래머스 레벨2정도 수준의 느낌이었고
'구현' 문제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SQL은 JOIN을 활용하는 문제가 나왔었구요.
'코딩테스트가 1차 면접 당락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라는
말도 들리긴 하던데 그래도 잘 봐놓는게 좋겠죠?
* 기업은행은 디지털 직군도 입행해서 약 2년간 지점근무를 필수로 해야합니다.
본사로 바로 발령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하니 참고 바랍니다.
#2 인적성 검사
인적성 검사는 원래 없었다고 합니다.
코딩테스트를 보고 오전에 시간이 비어 새로 추가를 했다고 했었는데요.
면접 진행자의 말로는 이 검사는 평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얘길 했었습니다.
#3 토론 면접
점심을 먹고 난 뒤 토론 면접이 진행됩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했던터라 면접 스터디는 따로 구하지 않았었는데요.
그래도 토론 면접은 다같이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 토론 면접 스터디만 참가를 했었습니다.
스터디를 하며 최근 IT 트렌드와 이슈들
그리고 그것들이 은행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했었고
여러명에서 여러 주제를 준비할 수 있어서 토론 면접 스터디는 도움이 많이 됐었습니다.
또한, 토론 중 저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다른 분들에게서 배울 수 있었고
어떤식으로 해야할 지 한번 경험해보고 가는 것이
실제 면접 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토론 면접 스터디는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담당 면접관1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평가를 하는 면접관들이 함께 평가를 했었습니다.
토론 중 사회자는 없었고 6명에게 토론 주제가 나와 있는 A4를 하나씩 나눠줬습니다.
5분정도였나? 해당 주제를 각자 읽어볼 시간을 주고
토론 스타트! 하면 15분간 토론을 진행하면 됩니다.
사회자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먼저 찬/반을 나눠서 진행하자고 제안을 하였고
눈치를 보며 찬/반을 자연스럽게 나눴었습니다.
그리고 기조발언식으로 각자의 의견을 얘길하며 진행했었고
다른 분들이 의견을 말할 땐 해당 내용을 기록할게 있는지 필기를 하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있는듯한 자세를 보여주려고 했었습니다.
제가 느낀바로는 토론 면접에서 굉장히 말을 잘하고 본인을 잘 어필하고 이런게 중요하기보단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토론 중 상대방을 존중해고 배려하는 자세가
훨씬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상대방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땐
'A님 의견 정말 잘 들었습니다. 말씀 하신 의견 역시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
이런식으로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공감을 먼저 표현하고
이후 그에 대한 제 입장을 얘기를 하는 방법으로 진행을 했고
토론 마지막에 정리를 할 때도
반대측 의견들을 종합해서 먼저 얘기를 하고난 뒤
찬성측 의견을 얘기했었습니다.
(토론 중 시간은 진행자 분들이 말씀해주십니다.)
토론 면접을 볼 조원들은 미리 정해지니 여견이 된다면
미리 얘길해서 어떤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한 얘길 해놓는것이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토론, 인성면접 중간중간 돌아다니는 면접관들이 한번씩 들어와서
제 이야기를 듣고 평가를 합니다.
당황하지말고 담당 면접관만 보고 답변하시면 됩니다.
#4 1:1 인성면접
가장 중요한 인성면접입니다.
저는 경력직이라 제가 무슨일을 했는지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요.
1분 자기소개서 역시 준비를 했었는데
저희 면접관은 시간이 없으니 1분 자기소개는 생략하고 바로 진행한다고 했었습니다.
1분 자기소개는 면접관 별로 달라 안할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쌩신입분들은 인성 위주의 질문을 경력직 분들은 경력 위주의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니
각자의 경험에 맞춰 준비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했던 경험들이 어떻게 기업은행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제가 왜 기업은행과 잘 맞는지에 대한 어필을 하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러려면 당연히 본인에 대한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고
그걸 잘 풀어서 얘기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질문들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답변했고
거짓말은 절대 안하려고 했습니다.
꼬리질문을 하면 거짓말은 어짜피 들통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보단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는것이 더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지원동기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들은 준비를 해야할 것이고
IT의 특성상 개발자가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IT 기업들이 많은데
왜 은행을 선택했고 많은 은행들 중 왜 기업은행인지에 대한 준비는
특히 신경써서 하셔야할 것입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 마지막 할 말 역시 생략했는데
준비는 했었습니다.
1:1 인성면접까지 진행하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됩니다.
대기시간이 굉장히 길었는데 그 시간동안 간이 자소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이 자소서는 최종면접때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성의껏 작성하셔야 하고
컴퓨터로 작성해서 작성한 내용을 제가 다시볼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내용을 작성했는지 기록해두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이상 1차면접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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